[포르투갈] 포르투갈, 리스본 이야기, 유럽의 엽서
엽서를 쓰는 건 언니에게 배운 일이다
언니는 여행을 많이 다녀서 여행을 다닐 때마다
그 곳의 정취가 담겨있는 엽서를
종종 아끼는 사람들에게 보내곤 했는데
나도 언니한테 많은 엽서들을 받았었다
언니와 함께 다니니 자연스럽게 엽서를 살피고
엽서를 한 장씩이라도 써서 보내게 된다
유럽에는 그 풍경에 비해서 생각보다 예쁜 엽서는 없다
마치 70년대쯤 툭 찍어버린 사진같은 엽서들이
1유로~5유로로 가격이 매겨져 매대에 팔리고 있었다
그 곳의 엽서와 우표를 사는 것은
여행지에서 내 흔적을 조금 더 남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
그리고 돌아보면 이런 곳을 다녀왔지 하는
좋은 기념이 되기도 한다
너무 예쁘지만 주머니 사정상 다 사지 못하는 엽서나 물건들을
사진으로 찍어두기도 했는데
여행을 다녀와서 사진을 다시 보며 회상하니
여간 재밌는 풍경이 아니다
참 찍어두길 잘했네 싶다
한국의 역 앞에 팔던 군밤을 유럽의 어느 동네에서 만나니 참 신기하다
베이커리를 지나다가 유리창 너머로 하트 모양과 별 모양 쿠키가
우리를 보며 손짓을 하며 유혹을 했다
우리는 휘리릭 홀려서 바로 사버렸다
맛은 그저 그랬지만 너무 예뻐서 포르투갈 풍경과 함께 담았던 추억의 쿠키,
다시 봐도 참 예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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